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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은 특히 여성들 건강에 아주 좋은데 쑥 달인 물을 가지고 반신욕을 하거나 엉덩이만 담그는 좌욕을 하여도 자궁건강에 좋다.
봄나물 중 시장에 가장 늦게 나오는 쑥은 음력 5월 단오에 채취한 것이 약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명이 애엽인 쑥은 옛날부터 한방이나 민간요법의 약재로 널리 쓰여다, 맹자는 “7년 묵은 지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하라” 라는 말을 남겼다, 한방에서 쑥은 성질이 따뜻해 양기를 보충하는 약재로 친다. 먹으면 손발이나 복부가 따뜻해진다고 본다. 그래서 손발이나 아랫배가 찬 냉증 환자에게 쑥 섭취와 함께 쑥뜸 치료를 권한다. 《본초강목》에도 “속을 덥게 하고 냉을 쫓으며 습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기술돼 있다. 몸이 데워지면 혈액순환이 잘된다는 이유로 한방에서 쑥은 혈액순환 개선제로 여긴다.
민간에서는 코피 등을 막는 지혈제나 설사약으로 썼다. 코피가 멎지 않으면 쑥을 태운 재를 콧구멍에 붙였다. 설사가 오래 지속되면 쑥 우린 물을 마시라고 권했다. 말린 쑥 한줌과 생강 한 뿌리를 물(600ml)에 넣고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푹 달인 쑥물을 하루 세 번 마시라고 했다.
간의 효능 첫째,간기능 향상에 좋은 효능이 있다.
쑥은 간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을 일부러 망가뜨린 실험 동물에게 쑥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간의 손상이 줄어들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 조상이 한식에 청명주를 즐기면서 쑥떡 · 쑥국을 함께 먹은 것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활의 지혜라 볼 수 있다.
간의 효능 둘째,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영양적으로는 칼슘 · 철분 · 비타민 A · 비타민 C ·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변비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다. ‘환절기 감기 예방과 봄철 피부 보호에 쑥이 이롭다’고 보는 근거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다.
간의 효능 셋째,눈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다.
특히 면역력을 강화하고 눈 건강을 돕는 비타민 A는 쑥 80g만 섭취해도 하루 필요량을 거의 충당할 수 있다. 게다가 비타민 A는 열에 강한 편이어서 쑥을 조리하는 도중에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간의 효능 셋째,부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
여자들에게 특히 좋은 쑥은 성질이 따뜻해 생리통과 생리불순에 큰 효험이 있다.
생리통이 있거나 생리불순이 있다면 쑥을 약한 불에 진하게 달여 쑥차를 만들어 마시거나 쑥을 약한 불에 진하게 달여 농축시킨 후 꿀을 넣어 먹으면 좋다.
쑥이 파란 것은 엽록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런 쑥 고유의 색깔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려면 데치기 전에 소금물에 살짝 담그는 것이 요령이다. 우리 선조에게 쑥은 삶의 애환이 깃든 채소다. 봄에 먹을 게 떨어지는 춘궁기엔 쑥국 · 쑥떡 · 쑥죽 등을 식사 대신 먹었다. 춘곤증에 입맛이 달아났을 때는 쑥인절미 · 쑥떡 · 쑥굴리 · 쑥전 · 쑥버무리 · 쑥 된장국 등이 훌륭한 식욕 촉진제 역할을 했다. 맛이 쓰고 향이 강한 쑥은 음식의 단독 재료로 쓰기에는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 쑥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인 쑥 튀김이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